항공권 가격 어디서 비교할까?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 차이점(네이버,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
계절이 변함에 따라 가고 싶은 여행지도 자주 바뀌죠.
여름엔 바다나 계곡, 가을엔 산, 겨울엔 스키장…
그렇게 넓지 않은 우리나라 안에서도 계절에 따라 가고싶은 곳이 바뀌는데 해외로 가려면 더욱 선택지가 넓어집니다.
하지만, 이렇게 많아지는 선택지가 고민스럽기보다는 행복함을 주는게 해외여행의 장점인거 같아요.
해외로 가려면 제일 먼저 알아보는 게 항공권이죠.
전세계의 많은 항공사들이 일자마다, 계절마다, 결제방법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제시하고 있어요.
이중 어느 것을 선택하는지에 따라 알뜰한 여행계획을 세우고 절약된 돈만큼 더 맛있는 레스토랑을 가거나 선물을 살 수도 있겠죠.
하지만 모든 항공사들의 요금을 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확인할 순 없으니.. 이럴 때 가격비교 사이트가 필요한 거겠죠? ^^
항공권 가격비교 사이트 중에 가장 많이 쓰는 것은 네이버항공권, 스카이스캐너, 트립닷컴이에요.
제가 3개 사이트 기능 차이를 비교해서 어느 사이트가 가장 편리할지 정리해드릴게요.
가격비교 사이트는 여행사, 항공사가 출시한 요금제를 중개하는 곳이지 직접 요금을 매기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동일한 항공편이 어느 사이트를 이용하느냐 차이에 따라 가격이 다른건 아니에요.
하지만, 얼마나 다양한 요금제를 수집해서 비교해주는지에 따라서 자신의 조건에 맞는 저렴한 요금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니 그런 면에선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해서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어요.
동일한 조건으로 비교하기 위해서 일본 삿포로로 여행을 간다고 가정하고 같은 날짜 같은 시간대로 같은 조건으로 검색한 결과니 직접적인 비교가 될 수 있을거 같아요.
(특정 사이트로부터 제공 또는 협찬을 받은 것이 아니고 순수 개인적인 경험을 토대로 쓰는 정보글입니다)
모든 사이트에서 여행출발, 도착 일시, 출발지, 목적지 입력은 비슷하기 때문에 생략하고 차이가나는 부분 위주로만 설명하겠습니다.
네이버항공권
대부분 인터넷브라우져의 홈화면으로 설정해놓을 정도로 많이 쓰고 있어 편하기 때문에 항공권도 네이버에서 많이들 검색하는거 같아요.
네이버 검색결과에서 세부 필터는 출발시각, 도착시각, 소요시간 등을 지정할 수 있는데 3시간, 6시간 단위로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요금조건을 자신이 보유한 카드별로 체크할 수 있게 해두어 편리하네요.
검색 결과는 인기항공편 먼저 나오고 그 다음에 전체 항공편이 나오는 데 예약이 많거나 비행시간이 가장 짧거나 하는 등의 고객들이 선호할 만한 조건 위주로 선정해주더라구요.
그런데 보통 저희가 가격비교할 때는 최저가부터 보면서 조건을 따져보기 위함이잖아요? 그러다보니 인기 항공편이 꼭 나에게 맞는지를 잘 모르겠어서 결국 최저가로 정렬해서 조건을 살펴보게 되어서 제게는 별 도움이 안되더라구요.
검색결과는 출발시간 가는날/오는날, 소요시간 가는날/오는날, 항공사 기준으로 정렬해서 볼 수도 있게 되어 있어요.
아래는 인천공항에서 삿포로 치토세공항까지 최저가 순으로 정렬한 결과에요.
12월은 삿포로 여행 성수기에요. 게다가 목금토일 일정도 대부분 선호하기 때문에 비수기에 비하면 가격이 비싸게 조회되었어요. 물론 가격은 달라질 수 있으니까 최저가가 어느 수준인지만 알고 넘어가서 다른 사이트와 비교해보시면 좋을거 같아요.
검색결과에서 항공권 가격 추이를 알려주는 기능도 있어서 좋더라구요. 제가 지금 보고 있는 가격이 평소보다 비싼지, 싼지 알면 구매하는데 더 도움이 되잖아요?
원하는 항공권을 선택하면 그 다음에 판매사를 선택할 수 있어요.
앞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네이버항공권은 단순히 비교하여 중개해주는 곳이지 직접 판매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다양한 판매사가 있고 그 판매사마다 다른 요금을 갖고 있어요.
저는 가장 최저가인 최상단의 이스타항공-티웨이항공을 선택했어요.
그럼 아래처럼 판매사가 나오는데 해외여행사를 별도로 표시해주는 것도 좋았어요. 아무래도 해외여행사라면 고객응대에 어려움이 있거나 시차로 불편함이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제가 경험한 규모가 큰 해외여행사는 모두 한국인 상담원을 두고 있고, 24시간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어서 전혀 불편함이 없었어요.
혹시 해외여행사의 가격대가 맘에드실 때는 이와 같은 부가 조건을 확인해보시고 예약하는 것을 권장드리고 싶어요.
해외여행은 사소한 여행계획의 변경도 다른 일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런 예약은 철저하게 이행되는게 중요하죠.
지금까지 네이버 항공권으로 검색해봤어요. 제 총평은요….
① 대부분 이용하는 네이버 상에서 예약과 관리가 이루어져 편해요!
② 스마트폰에 별도의 앱을 추가할 필요없이 네이버앱만으로도 예약관리가 되요!
③ 다양한 조건을 선택하거나 빼는게 편했어요!
④ 네이버 트래블이나 페이에 대한 추가 혜택이 많아서 좋았어요!
스카이스캐너너
스카이스캐너는 영국기업인데 2016년에 이 다음에 설명할 트립닷컴에 인수되었어요.
스카이스캐너에서도 네이버와 같은 조건으로 검색해봤어요.
마찬가지로 검색결과에 필터를 적용할 수 있는데 네이버와 차이가 좀 있더라구요.
가장 큰 차이는 시간대 설정을 슬라이드바로 조정할 수 있는데 30분 단위로 변경이 가능해서 원하는 일정에 맞춰서 검색하기 편했어요.
네이버는 앞에서 본 것처럼 보통 3시간 단위라서 만약 08:00부터 09:30 사이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보고 싶으면 06:00~09:00와 09:00~12:00 시간대를 모두 선택해야 해서 제가 원하지 않는 시간대까지 같이 검색되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치토세공항에서 삿포로역까지 가서 점심을 먹어야 겠다 이런 생각으로 일정을 잡다보니 특정 시간대에 도착할 수 있는 항공권을 찾고 싶었는데 스카이스캐너는 이 부분에서 네이버보다는 편리하더라구요.
검색결과도 추천순, 최저가, 최단여행시간 기준으로 골라서 볼 수있고 정렬기준을 직접 선택해서 볼 수도 있는 점이 편했어요. 물론 전 무조건 최저가입니다. ㅎㅎ
정렬 기준으로는 추천순, 성인1인당 요금, 전체 여정 시간, 출국시간, 귀국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추천순은 아래처럼 가격과 여행시간을 조합하여 추천해준다고 하는데 제게는 잘 맞지 않아서 그냥 최저가로 정렬해서 보는게 편하더라구요.
사실 가격비교 사이트를 통해 검색하는 이유자체가 거기에 있잖아요.
검색결과에서 최저가로 선택하니 마이리얼트립이 최저가로 나왔는데 아까 네이버 검색결과 기억하시나요?
네이버에서는 고투게이트 다음으로 마이리얼트립이 저렴했는데 두 사이트 모두 가격은 똑같아요.
결국 특정 여행사에서 판매하는 항공권은 가격비교 사이트에서도 똑같죠. 하지만 포인트, 쿠폰 등 추가 할인이 다를 수 있으니 이는 확인해봐야 합니다.
아래 검색결과에서 네이버와 다른 점 두가지가 보이시나요?
우선 각 여행사별로 별점이 매겨져 있어요. 최저가라해도 별점이 낮다면 한번더 고민을 해봐야겠죠?
또하나는 갈때오 올때 서로 다른 항공사를 이용해서 직접 공홈을 통해 예약하는 경우에 대한 비용도 함께 제시해준다는 점이에요. 특가 항공권은 공홈에서 더 싸게 팔 때도 있거든요.
그래서 저는 일정이 정해지고,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원하는 요금제를 찾으면 공홈에서 따로 다시 가격을 비교해보곤 해요.
스카이스캐너는 이런 것도 함께 제시해주니 더 편한거 같아요.
스카이스캐너 총평이에요.
① 사이트 이름처럼 항공권을 위한 전용사이트이기 때문에서 인터페이스가 눈에 잘 들어오더라구요!
② 슬라이드바로 세밀하게 일정을 변경해가며 조회할 수 있어요!
③ 판매처별로 별점을 매겨놔서 선택할 때 도움이 되요!
④ 항공사 공홈을 통한 예약도 함께 조회가 되요!
스카이스캐너
여행일정은 똑같이 검색했어요.
트립닷컴은 세계 3대, 아시아 1위 여행플랫폼이에요. 모기업은 중국 기업인데 스카이스캐너를 인수할 정도로 규모가 크고 우리나라에서도 많이들 이용하시는 사이트에요.
트립닷컴은 출발지, 목적지 입력하는 방식이 좀 특이했어요. 특정 공항명을 입력하는게 아니라 아래처럼 도시를 입력해서 검색하고, 복수의 출발지, 목적지를 지정할 수도 있더라구요.
근데 저는 이게 큰 편리함은 없었어요. 아래처럼 서울과 제주를 출발지로 입력해서 제주 출발이 저렴하고 일정도 좋은 항공편을 찾는다 해도 서울 사람이 제주까지 갈 수는 없는거잖아요?
우리가 공항명을 몰라도 도시로 그냥 검색해서 찾는건 편리했지만 한 도시에도 여러 개의 공항이 있을 수 있어 일정을 명확하게 조회하는게 오히려 불편할 수도 있을거 같아요. (물론 개인적 의견입니다.)
필터는 스카이스캐너와 비슷했어요. 시간대를 슬라이드바로 조정해서 세밀하게 검색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구요.
특이한 건 출발지를 서울로 지정하면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모두 조회되더라구요.
서울과 인천은 행정구역도 다르고 멀리 떨어져 있는데 인천공항이 서울로 표시되는건 약간 의아하더라구요.
물론 세부필터에서 아래처럼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중에 선택도 할 수 있어요.
트립닷컴의 가장 좋은 기능은 필터에서 시간대를 조정하면 그에 따라 가격이 어떻게 변하는지 보여준다는 거에요.
정해진 일정보다는 가장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는 일정을 희망하는 경우 이 필터를 보면서 출발, 도착 시간을 정하면 좀더 경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필터까지 네이버, 스카이스캐너와 같은 조건으로 검색한 결과에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트립닷컴에서는 인천공항 출발 비행기편이 검색되지 않더라구요. 그래서 김포로만 조회했는데 김포는 직항이 없으니 비교가 무의미하겠죠.
스카이스캐너와 비슷하면서도 더 좋은 기능도 있긴 했는데 검색결과에서 아쉬움이 있었어요.
트립닷컴 총평이에요.
트립닷컴은 스카이스캐너의 모회사이고, 유사한 기능도 많고, 인천공항 출발 조회결과가 없어서 상세한 비교는 어려울거 같아요. 그래도 특징을 요약하면…
① 세계 3위 여행플랫폼이고 호텔 예약도 많이 해서 한 사이트에서 둘 다 관리가 편해요!
② 시간대별로 가격을 막대그래프로 보여주면서 원하는 시간을 선택할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네이버와 스카이스캐너 검색결과 비교해볼께요. 왼쪽이 네이버, 오른쪽이 스카이스캐너에요.
최저가로 조회된 3건의 항공편은 같았지만 가격때문에 순서는 달라요.각 항공편별로 판매처가 다르다보니 가격도 다르게 조회될 수 밖에 없죠.
둘중에 어느 사이트가 더 저렴하다고 볼 수는 없어요. 네이버나 스카이스캐너나 모두 비교해주고 중개해주는 거지 직접 판매하는게 아니니까요.
다만, 네이버가 카드별로 할인 프로그램이 좀더 다양하게 제공되었고, 항공편 자체는 공홈 예약분까지 조회해주는 스카이스캐너가 좀더 많더라구요.
두 사이트 각자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어떤 부분에 주안점을 두고 검색하실지를 고민해서 결정하시면 효율적인 항공편 구매가 가능할거 같아요. ^^